갈릴래아 호수의 유람선 투어
2019.06.12 18:28
||0||0오늘은
2000년 전 예수님의 자취를 그대로 간직한 갈릴래아 호수로
유람선 투어를 했는데 우리가 갑판 위에 자리를 잡고 앉자
선장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애국가를 틀어주었다.
기뻐서 모두 얼굴에 웃음이 가득해졌다.
상업적이겠지만 한국인 순례자들을 위한 배려에 기분은 좋았다.
배에서 바라보이는 호수 주변의 마을들은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시고 대부분 시간을 보내신 장소로
예수님의 구원활동이 이루어진 장소였다고 한다.
갈릴래아 호수는 높고 낮은 언덕들에 둘러싸여 있어 기압의 변화로
평소에는 고요하다가도 예기치 못한 폭풍이 몰아치기 일쑤라고 하는데
오늘은 아주 쾌청한 날씨였고 호수의 잔잔한 물결과 주변풍경은
하느님 사랑을 가득 느끼게 하였다.
본당 신부님께서 깊은 사색에 잠겨 계셨는데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신 역사적인 이곳 성지에서
어떤 생각에 잠겨 계실까~?
잘 모르겠지만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그 안에서 위로를 얻으시고 사목 방향성도 고민 하시고...
암턴 오늘따라 멋있게 보이셨다.
배에서 내려 버스로 성지투어를 여러곳 하고
점심 때가 되어 호숫가 근처 식당에 가서 '베드로 고기'로 점심을 먹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들르는 관광객들을 위한 고정 메뉴다.
갈릴래아 호수에서 많이 잡히는 물고기인데
바로 오병이어~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5000명을 먹이셨다는 기적에 나오는 바로 그 물고기란다.
바다 물고기에 맛들여져 있는 나에겐 몇 프로 부족한 맛이었는데
소금으로 간을 맞추니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거센 풍랑을 일으키는 호수를 향해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고 꾸짖으시고,
제자들에게는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이 떠오른다.
자연과 바람과 호수를 지배하시고, 나를 만드신 분이 항상 내 곁에 계심을 잊어버리고
두려워 하며 쓸데없이 많은 일들을 걱정하고 있다.
예수님께선 이런 나에게 오늘도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라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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