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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2011.01.19 10:10

관리자 조회 수: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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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각자가 희망이 실현되도록
 끝까지 같은 열성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고,

 약속된 것을 믿음과 인내로 상속받는 이들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에게 영혼의 닻과 같아 안전하고 견고하며
 또 저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해줍니다.”

우리가 무엇을 희망하는 것은

없는 것을 희망하는 것입니다.
이미 내게 있는 것을 희망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없었고 지금도 없으니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것이 비관적인 것이고
그러므로 희망은 낙관적인 내다봄입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는

비관의 DNA가 있는 듯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누구보다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는 사람이,
그리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얘기해야 하는 사람이
오히려 비관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어찌 그리 되는 것입니까?

저는 그들이 비겁하다고 생각하고
오늘 히브리서가 희망의 조건으로 얘기하는
그 열성과 믿음과 인내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그는 희망이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같은 열성을 지니지 못하고
그래서 게으른 것입니다.
사실 희망이 실현되기까지는
마치 긴 터널을 지나듯 절망의 시간을 지나야 하고
수많은 고통을 인내해야 하는데
그는 이런 것을 감수할 만한 열성이 없는 것입니다.
아니 사랑이 없다고 해야겠습니다.
그런 절망과 고통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일찌감치 희망을 포기합니다.
그래서 게으른 것이고 비겁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가 희망을 지니지 못하는 다른 이유,
일찌감치 희망을 포기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믿음 없음입니다.
하느님께 믿음을 두어야 희망도 할 수 있는데
자기에게 또는 다른 어떤 인간에게 믿음을 두기 때문에
어떤 희망도 지닐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믿음을 두고

무엇을 해봤더니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 반복되는 경험에서 생긴 것이
“내가 하는 것은 되는 것이 없다.”는 신념입니다.
자기에 대한 불신감이 자라고 실망감만 커지면서
그만큼 자신감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두고

무엇을 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며칠 전 TV를 보게 되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또는 병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을 소개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프로를 보면서 참으로 놀라운 것은
누가 봐도 그리고 아무리 봐도

희망의 구석이 없는 사람인데
오히려 그들에게 강한 희망이 있다는 것이고,
더 놀라운 것은 그 어려움과 고통을 견디어 내는 것입니다.
삶을 포기치 않는 이 인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하나는 사랑이요
다른 하나는 믿음입니다.
이 사랑과 믿음에서
될 때까지 하는 끈기와
모든 것을 견뎌내는 인내는 오는 것입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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