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2010.07.01 22:32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詩. 이해인 -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으빛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 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
어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5 | 관리자님! (비밀글) | 하비안네 | 2010.11.10 | 9 |
254 | 교황, G20 정상회의 개최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한 | 관리자 | 2010.11.12 | 1167 |
253 | 2010년 성서주간 성서위원장 담화문 | 관리자 | 2010.11.16 | 1102 |
252 | 인권주일 담화문 발표 -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이용훈 주교 | 관리자 | 2010.11.29 | 1086 |
251 | 2010년 인권주일 정의평화위원장 담화문 | 관리자 | 2010.11.29 | 1070 |
250 | 12월 교황님의 기도 지향 | 관리자 | 2010.12.07 | 1309 |
249 | ♡ 사랑하는 마음 ♡ | 관리자 | 2010.12.11 | 1127 |
248 | ♡ 무슨 말이든지 다 믿을 것도 아니요 ♡ | 관리자 | 2010.12.12 | 1107 |
247 | ♡ 겸허한 마음 ♡ | 관리자 | 2010.12.14 | 1118 |
246 | ♡ 빛이신 주님 ♡ | 관리자 | 2010.12.17 | 1236 |
245 | ♡ 순례자 ♡ | 관리자 | 2010.12.31 | 1198 |
244 |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 나도 원한다. | 관리자 | 2011.01.03 | 1187 |
243 | 1월 교황님의 기도지향 | 관리자 | 2011.01.05 | 1400 |
242 | 당신의 자비 | 관리자 | 2011.01.18 | 1103 |
241 | 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 관리자 | 2011.01.19 | 1146 |
240 | 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하다 | 관리자 | 2011.01.24 | 1205 |
239 | 죽음 (사랑) | 김인길.도마 | 2011.01.26 | 1285 |
238 | 지금 가난하고 지금 사랑하는 행복 | 관리자 | 2011.02.01 | 1179 |
237 | 열린 눈 | 관리자 | 2011.02.08 | 1299 |
236 | ***2011년 성경공부 개강*** | 윤안나 | 2011.02.11 | 1278 |